만성콩팥병

칼슘농도 , 콜레스테롤 관리

빛나는규리 2023. 12. 26. 22:23

칼슘농도

혈중칼슘농도가 올라가면 신경전달 신호에 문제가 생겨서 부정맥, 울렁거림, 구토, 변비, 장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문제는 칼슘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혈액투석으로도 잘 제거가 되지 않는다. 칼슘 수치가 높으면 주사제와 경구제 치료를 동시에 해볼 수 있다. 인 흡착제 가운데 칼슘을 포함하고 있는 제제는 가격도 싸고 흔하게 사용되는 혈액투석 기본약이다. 또한 만성콩팥병으로 혈중 칼슘 농도가 낮다면 칼슘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부갑상선 호르몬을 낮추기 위해 비타민 D제제를 함께 사용하게 되면 칼슘제를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장에서 칼슘 흡수가 많이 증가되어 혈중 칼슘농도가 10-10.5이상으로 상승한 경우 칼슘농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를 하게 된다. 경구칼슘제 중지하고, 일반혈액투석액보다 칼슘 농도가 낮은 혈액투석액을 사용하고, 부갑상선 호르몬과 혈중 칼슘의 농도를 동시에 낮춰 주는 시나칼셋을 사용하기도 한다.

 

고지혈증? 콜레스테롤?

주변에 고지혈증으로 소위 콜레스테롤 약 이라 불리는 콜레스테롤 저해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고지혈증이란 말 그대로 혈액에 지방이 많이 떠다닌다는 뜻이다.혈액속 지방은 대표적으로 4가지 종류가 있다.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다. 혈액내의 지방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를 총칭하여 이상지지혈증이라고한다. 이상지질혈증은 어떤 성분이 상승해 있는지에 따라,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고콜레스테롤혈증, 중성지방이 높으면 고중성지방혈증이라고 한다. 엄밀하게는 이 두 가지 경우를 고지혈증 이라고 한다. 이상지질혈증은 고지혈증과 HDL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를 포함한다.

HDL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쌓여 있는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여 동맥경화를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HDL콜레스테롤은 높으면 심혈관계 위험도를 낮춰 준다. 하지만 낮으면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인자가 된다.

콜레스테롤 정상범위

총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240이상 : 높음 190이상 : 매우높음 40미만 :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 200이상 : 높음
200-239 : 주의 160-189:높음 40-60 :보통 150-190: 주의
200미만 : 정상 130-159 : 주의 60초과 :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150미만 : 정상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이다.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고 호르몬을 합성하는 중요한 재료이며, 담즙을 만들어 내는 원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콜레스테롤 혈증이 있는 경우,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심혈관계질환을 악화시키는 인자가 되기도 한다.

LDL 콜레스테롤은 총콜레스테롤과 연동되어 상승하는 소위, 나쁜콜레스테롤이다. 보통 고지혈증이라 하면 총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이다. 고지혈증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검사를 해야 알 수 있다. 당뇨병, 고혈압, 대사증후군, 흡연, 과거 심혈관질환의 병력 등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경우에는 꼭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고콜레스테롤혈증 단독으로만 있고 심혈관계 위험도가 높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하지 않고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조절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LDL콜레스테롤을 기준으로 치료를 한다. 당뇨병과 심혈관계질환의 유무에 따라 치료 기준이 달라진다. 최근 연구들에 의하면 LDL콜레스테롤의 목표치는 이전보다 점점 낮아지고 있다. LDL콜레스테롤은 당뇨병과 심혈관계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 70이하 당뇨병만 있는 경우 100이하로 낮추는것이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목표 수치가 된다. HDL콜레스테롤은 혈액 중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여,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해 주는 좋은 콜레스테롤 이다. 60이상으로 높을 때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해 주는 것으로 본다. 40이하로 낮으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 인위적으로 약을 써서 올리거나 내리는 것은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선 채소류 섭취, 유산소 운동이 수치를 좋게 만들 수 있다. 중성지방은 기름기 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서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과량으로 섭취한 탄수화물이 사용되지 않고 저장되는 형태이다. 소비하지 않은 탄수화물, 즉 혈액 속에 남아 있는 당은 바로 저장할 수가 없어, 중성지방으로 변형하여 저장되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되면 내장지방으로 쌓여 복부비만의 원인이 된다.

중성지방은 유전적으로 상승하는 경우도 있지만, 더 많은 원인은 과량으로 섭취한 탄수화물 때문이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은 지방질임에도 불구하고 중성지방을 낮춰 주는 역할을 한다. 적절한 유산소 운동이 탄수화물을 소비해 주어 중성지방의 상승을 막아 준다. 몸에 근육량이 많으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여 탄수화물을 소비할 공장을 가지고 있는 셈이 되니 근육에서 당을 소비하고 중성지방을 높이지 않게 된다.

고지혈증은 쉽게 조절하기 어려운 병이다. 만일 콜레스테롤이 높아도 위험인자가 별로 없다면 약을 복용하여 조절하는 것이 꼭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콜레스테롤이 많이 높은 것이 좋다는 것은 아니다. 생활습관과 관계없이 유전적으로 높을 수도 있으며, 개인이 가지고 있는 위험인자는 다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적절한 식사요법, 운동요법이 도운믈 줄 수 있는 병이라는 것이다. 고지혈증은 한걸음 더 걷고, 한숟가락 덜 뜨는 작은 생활습관의 변화가 쌓이면 좋은 결과가 생기는 병이기도 하다.

 

고지혈증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이 있다.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꼭 약물 치료를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심혈관계질환이 생기거나 재발할 우려가 있을 때, 콜레스테롤은 반드시 조절해야 하는 인자가 된다. 당뇨병이 있거나 과거에 심혈관계질환을 앓았던 경우에는 콜레스테롤 저해제가 필수 약제이다.

만일 말기콩팥병이 있고 당뇨병이 없는 경우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반드시 치료를 해야할까 ? 위험 인자나 개인차가 중요하겠지만 만성콩팥병이 있다면 동맥경화가 생기는 기전이 달라진다. 혈관에 칼슘이 침착되어 혈관 건강이 악화 되는 게 더 중요한 기전이다. 그러므로 만성콩팥병이 있는 환자에게 콜레스테롤 저해제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또한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콜레스테롤 저해제와 중성지방 저해제를 동시에 사용하게 되면 횡문근융해증이라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근육세포가 손상되어 근육의 성분이 혈액 안을 떠다니는 질환으로,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말기콩팥병환자가 심혈관계질환이 생길 위험도가 높아 콜레스테롤 저해제를 사용해야 하면서 동시에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에는 중성지방을 낮추는 약물 치료를 하는것보다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우선이 될 수도 있다. 

고지혈증은 심혈관계질환이 생길 위험도에 따라 콜레스테롤 저해제의 부작용과 이점을 따져 사용해야 한다. 반드시 고지혈증에 대한 약물 치료를 해야하는지는 개인의 위험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담당 신장내과전문의의 판단에 따르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