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가려움증
만성콩팥병과 가려움증은 항상 동반되는 질환이다. 잘해결되지 않고 특별한 이유없이 가렵기도 하다. 인이 상승하면 가려울 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 콩팥 기증이 떨어지면 투석치료를 받아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물질에 의해 가렵다고 알려져 있다. 조절되지 않는 가려움증도 신이식을 받게 되면 해소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려움증이 있는 경우 피부건조증이 원인이거나, 이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먼저이다. 가렵다고 긁게 되면 피부에서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되어 병변이 걷잡을 수 없게 번지며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가려움증이 심하면 수면장애, 삶의 질 저하가 동반되어 사망률까지 증가 할 수 있다. 건조증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과 약물 치료로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만성콩팥질환 자체에 의해 생기는 가려움증의 경우에는 면역 억제에 관련된 피부용연고제, 가려움증수용체에 작용하는 경구제 등을 사용해 볼 수 있다.
부삽상선 호르몬검사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생기는 뼈질환을 만성콩팥병-미네랄뼈질환 이라고 한다. 만성콩팥병으로 칼슘, 인, 부갑상선호르몬, 비타민D 대사의 이상이 생겨 이로 인해 뼈 건강이 나빠지고, 혈관의 석회화까지 동반되는 경우를 말한다. 미네랄뼈질환은 만성콩팥병이 시작될 때무터 생기는 병이다. 원인은 콩팥 기능이 나빠져서 인이 배출될 수 없다는 것에서부터 생기기 시작한다. 인은 다른 배설 경로가 없으며, 거의 다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이다. 혈액투석을 해도 인은 많이 제거되지 않는다. 분자량이 크리 때문이다. 혈액투석여과 등 일부 치료에서 좀 더 제거되지만 투석에 의존할 수는 없다. 만성콩팥병이 있는 경우 기본적으로 인을 적게 먹는 식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음식에 함듀된 인을 흡착시켜 흡수가 잘되지 않게 하는 인흡착제를 식사 시 구준히 복용해야 한다.
뼈는 칼슘과 각종 미네랄에 의해 구조물이 유지되고 있다. 가만히 있는 조직이 아니라 조골세포에 의해 골생성이 되고 파골세포에 의해 골흡수가 일어난다. 이를 뼈대사라고 부르며 순환 속도가 맞아야 튼튼함이 유지될 수 있다. 골다공증은 골생성보다 골흡수가 증가되어 뼈가 약해지는 질환이다. 만성콩팥병이 생기게 되면 콩팥으로 인의 배출이 줄어들어 혈중 인의 농도가 올라며 이차성으로 부갑상선 호르몬이 상승하게된다. 부갑상선 호르몬은 뼈대사에 꼭 필요한 호르몬이다. 하지만 부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해지면 뼈흡수가 증가하여 뼈의 구조물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
치료는 장에서 인의 흡수를 감소시키는 약제를 사용하고 적절한 혈액의 칼슘농도를 유지해 주며, 부갑상선 호르몬을 낮춰 뼈흡수를 감소시켜주는것이다.
부갑상선 호르몬의 수치가 100이하로 너무 낮아지면 뼈대사가 느려지며 뼈의 단단함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골흡수, 골생성의 과정이 일어나지 않게 된다. 부갑상선 호르몬을 억제하는 칼슘제, 비타민 D제제 , 파리칼시톨 등을 사용하는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경우에는 골흡수를 억제하는 치료를 중단하고, 칼슘제제 등은 최대한 줄여서 사용하는 것이 치료방법이 된다. 부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정기검사에서 확인하여 호르몬을 억제하는 치료를 받을지, 너무 낮아서 문제가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뼈건강을 지키는 기본이다.
만성콩팥병이 있는 경우 가볍게 넘어져도 대퇴골 골절이 생기거나 철추압박골절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골절이 생기면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만성콩팥병환자에게도 골밀도 검사는 이제 기본검사가 되었다. 말기콩팥병환자의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를 참고하면서 칼슘, 인 대사의 균형을 잘 맞추고 부갑상선 호르몬 수치, 혈관의 석회과 정도까지 고려해야하는 등 치료가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약이 완전히 금기는 아니지만 쉽게 사용할 수는 없다. 약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일반인들에게 작용하는 것과는 기전이 달라 도움이 되는지 아직 완전히 알려져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혈액투석을 처음 받게 되는 경우, 대부분 뼈 건강이 매우 악화된 상태로 혈액투석을 시작하지는 않다. 하지만 관리를 잘하지 않게 된다면 뼈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질 수도 있다. 뼈건강을 지키는 것은 만성콩팥병의 사망률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뼈건강을 해칠 것을 너무 걱정하여 무작정 인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적게 먹으려 하다 보면 영양 섭취가 부실해질 수 있다. 제대로 된 영양소를 함유하지 않고 인만 높은 음식도 있는 반면, 충부한 단백질을 함유한 음식이 인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균형 잡힌 식단을 지키고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정확한 처방을 받고, 운동으로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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