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빈혈과 조혈제

빛나는규리 2023. 10. 17. 18:40

혈액투석 첫째날

먼저 팔에 있는 동정맥루에 혈액투석용 바늘을 꽂고 혈액투석 기계와 연결한다. 두 군데에 바늘을 꽂고, 한 군데로는 피를 뽑아 가고 다른 한 군데로는 기계로 걸러서 넣은 피를 넣게된다. 바늘의 크기가 제법 커서 많이 아파하는 경우가 많다.

주삿바늘 크기는 헌혈할 때 쓰는 것과 거의 같은 크기이다. 바늘 크기는 게이지(G)라는 단위를 사용하는데 15-17게이지 정도 크기의 바늘을 사용하여 크고 아플 수 있다 . 너무 많이 아프다면 미리 마취크림을 바른 상태로 투석실에 방분하게 되면 좀 덜 아프게 투석을 시작할수있다. 투석받는 병원에 마취크림을 처방해 달라고 이야기하면 처방받을수 있다. 처음 받을때엔 팔이 뻐근하고 불편할수있다.

첫날은 2시간 정도 투석을 받게 되는데 계속 짧게하는 것은아니고 상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보통은 4시간이 소요된다. 처음엔 몸에 너무 많은 변화를 주지 않게 하기 위해 2시간만 하고 1-2일 간격으로 30분 정도 시간을 늘려 나가 최종 4시간을 받게된다. 

건체중을 정하게 되는데 건체중이란 우석이 끝나서 몸에 수분이 완전히 제거되어 있는 상태에서의 몸무게를 가르킨다.

혈액투석을 시작하게 되면 처음에는 노폐물이 많은 혈액이 기계에서 걸리지게된다. 혈액투석기에서 노폐물이 제거된 후 들어간 혈액은 노폐물의 농도가 높은 아직 걸러지지 않은 혈액에 섞이면서 노폐물의 농도가 서서히 낮아지게 된다. 이때 수분도 함께 제거된다. 영양문은 빠져 나오지 않고 노폐물만 걸러져서 나오나, 제거되지 않는 중분자량 물질도 있다.

처음에는 노폐물의 농도가 높은 혈액들이 여과되며 노폐물이 빨리 제거 되지만 혈액 투석이 계속 진행되면 걸러진 피에 희석되므로 투석3시간 이후에는 혈액 내 노폐물의 농도가 많이 낮아지게 된다. 노폐물의 농도가 낮아진 혈액을 여과하면 노폐물 제거율이 더 떨어지게 되므로 그때무터는 낮은 효율로 충분한 시간을 유지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혈액투석이 4시간이나 걸리는 이유이다.

 

조혈제란

콩팥의 주요 기능 중, 조혈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기능이 있는데 콩팥 기능이 나빠지면 콩팥에서 조혈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는다. 조혈호르몬은 골수에서 적혈구를 만들도록 신호를 보내는데 그게 안되어 외부에서 조혈제를 맞게된다.

혈색소 결과에 따라 필요에따라 맞게되는데 정기적인 혈액검사 수치를 보며 정하게된다.무작정 많이 맞는다고 좋은것이아니고 Hb11.5이상 올라가는것도 권장되지 않고 Hb13이 넘으면 해로울 수 있기에 혈색소가 높은 경우 혈전 생성이 촉진되어 동정맥루가 막히거나,뇌경색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수도 있다.조혈제는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있어 11이상이면 보험으로 맞을 수도 없다. 검사 결과를 토대로 처방을 받게되는데 이때에 철분수치를 판단해 철분제를 맞게될수도있다

적혈구는 적혈구를 만들어 내는 재료가 있어야 잘생성된다. 조혈호르몬이 아무리 신호를 잘 보내더라도 적혈구를 만들어 낼 재료가 없다면 생성할수 없기때문에 철분수치가 낮다면 경구철분제를 처방하거나 병원에서 주사제를 맞기도 한다.

콩팥기능이 나빠지면 조혈 호르몬이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주사제로 공급을 받아야한다. 주사제는 작용 기간에 따라 몇 가지 종류가 있다.(매 투석 시 맞아야 하는 제제, 1-2주 지속형, 2주-1개월 지속형)상태에 따라 필요한 주사를 사용하게 된다. 철분제는 경구제와 정맥 주사가 있으며, 경구제가 기본적으로 사용된다. 공복에 복용해야 흡수가 잘되지만, 식 후에 복용할 때 보다 위장장애가 흔하다. 위장부작용으로는 변비,소화불량,설사,울렁거림 등이 있다. 철분은 소화가 되면 어두운 갈색 혹은 검은색으로 변하여 장 출혈로 오인되는 경우도 있으며, 변 검사로 장출혈이 있는지 알아보려 할 때에는 혈액이 검출된 것으로 혼돈을 주기도 한다. 철분제 주사는 철분을 공급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혈액투석을 받을때 정맥 주사로 천천히 철분제를 주사해 줄 수 있으며 이방법이 경구제보다 효과적이다. 부작용으로 가끔 철분주사에 대해 알레를기 반응이 있을 수도 있다. 또한 철분을 과량으로 공급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검사 결과에 따라 주사제를 맞아야 한다.

 

빈혈이란?

빈혈이란 혈액 성분 중 적혈구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어지러움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빈혈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인이 있기에 빈혈은 증상으로 판단하는 것보다는 혈액 검사를 해 보면 알 수 있다. 혈색소(Hb)의 정상범위는 남성 13-17 여성 12-16이다 이보다 낮으면 빈혈이 있는것이다. 빈혈은 어지러움증과 연관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한 출혈, 위장관 출혈 등 갑자기 대량출혈을 한경우에는 어지러울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경우에는 대부분 먼저 응급실을 찾게되니, 어지러워서 빈혈이 있는 것 같다고 병원을 찾는 경우는 거의 없을 듯 하다.

그럼 빈혈은 어떤 증상이 주로 있을까 ?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있다면 기운이 없고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날수 있다. 대부분의 빈혈은 급성 출혈에 의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만성질환과 연관되어 생기기 때문이다. 빈혈의 대부분의 원인은 철분 부족에 의한 철결핍성 빈혈이나, 당뇨병, 암 등의 만성질환에 의해 생기근 만성질환 관련 빈혈이다. 만성콩팥병이 생긴 경우에도 빈혈이 동반될 수 있다.

만성콩팥병이 생기면 본인도 모르게 서서히 빈혈이 생기게 된다. 우리 몸은 서서히 생기는 변화에 잘 적응한다. 말기콩팥병이 있는 경우,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혈색소의 기준은 9-10사이이다.

혈액투석을 받는 경우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기에 검사에 따라 빈혈은 조혈제와 철분주사로 조절하고 있다.